미국 부동산 버블이 터진 지 거의 10년이 되 갑니다. 그리스로 촉발된 유로 위기는 6년 전입니다. 이 모든 위기는 결국 급격한 부채규모의 증가로 일어난 파국입니다.
이제 제 3의 부채 위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이머징 마켓입니다. 해외 투자가들은 이미 자산을 던지고 있지만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머징 마켓들은 1990년 IMF위기 때보다, 융통성있는 변동환율제, 늘어난 외환준비고, 선진국대비 작은 부채규모지만 미 연방 준비위가 금리인상을 준비하면서 상황은 아주 심각해 질겁니다.
세가지 과정이 이 사이클에 항상 관계합니다. 자본이 국경을 넘어 쏟아져 들어오고, 이자는 낮아지며, 신용이 증가하는 사이클이죠. 미국에서도 주로 아시아쪽에서 흘러 들어온 자금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었습니다. 유럽에선 근검절약하는 독일이 돈을 무절제하게 대 아일랜드 주택위기와 그리스 공공 지출 위기를 촉발시켰습니다.
이자율이 역사상 최저이기에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돈은 흘러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자연스러운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너무 많은 돈을 아시아등 이머지마켓은 빌렸습니다. 이머징마켓 부채는 2009년 GDP 150%에서 현재 195%입니다. 기업 부채는 GDP 50%에서 75%고요. 중국 부채대비 GDP비율은 지난 4년간 50% 증가했습니다.
이제 그런 붐은 끝나고 있습니다. 더딘 중국 경제 발전, 약화된 커머더티 가격, 강달러, 금리인상등이 사방에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속 이머징마켓은 3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용이 증가하면서 장기적 침체를 겪고 있는 나라 한국, 싱가폴등입니다. 더 불행한 것은 중국도 해당됩니다. 중국의 경상수지흑자, 외환준비고등은 믿을만한 방패막은 되겠지만 지난친 공공기업부채, 악성채권, 강철같은 것에 과도한 투자가 중국 경제를 숨막히게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그룹은 자본유출을 막을 수단이 아예 없는 브라질, 말레이지아, 터키등입니다. 브라질의 기업 채권은 2007년 이후 12배 증가했습니다. 말레이지아 소득대비 부채는 이머징마켓중 최고입니다. 터키는 경상수지적자, 고인플레, 외환준비고 부족으로 시달립니다.
세번째 부류는 심각한 문제를 벗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미 최악을 지나친 나라입니다. 인도와 러시아죠. 아르헨티나는 개인부채 정도가 작아 새로 선출되는 개혁파가 경제를 잘 이끈다면 극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년 세계경제 또는 유럽경제가 이런 이머징마케의 아픔으로 큰 영향을 크게 받을 것입니다. 미국으로 이제 돈이 더많이 몰려 옵니다. 10년 전 이미 일어났던 사이클이 다시 시작되는 겁니다. 이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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