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시아파 성직자 Nimr al-Nimr를 처형했습니다. 이란은 외교단절을 단행했으며, 다른 수니파 국가들의 화를 돋구었습니다.
미국은 이 사건에 중립을 지키면서 사우디 정부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 저 병신새끼." 이제 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버릴 때가 되었나봅니다.
사우디 정부는 전제주의적 사우드가문이 다스리고 국내 반대의견은 가차없이 짓누릅니다. 인권정치단체 Freedom House는 "최악중의 최악의(worst of the worst”) 국가로 매년 지정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극우적 수니파 와하비즘을 따르며 공개적으로 다른 종교를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공개처형을 즐기며 사지절단과 돌로 쳐죽이는 것을 시행합니다. "법리들은 헛점 투성"이라 Amnesty는 진단하죠. 잘먹고 여러 부인 거느리며 질퍽하게 사는 왕족들의 논리로 국가 법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미국은 이런 가치를 가진 국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미국과 사우디는 경제적 실리, 국가안보에 서로 의존해왔습니다. 미국은 사우디로부터 안정된 기름을 공급받고, 공산주의를 막아주는 첨병이며, 미국무기 최대 구입자인 반면, 사우디는 미국에 자국의 안보를 보장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 사우디는 이제 미국에게 너무 어긋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중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둘은 이란에 대한 정책이 다릅니다. 사우디는 이란을 최대 적으로 보고 중동 패권을 다투고 있어 최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서방국가의 협조를 입어, 중동의 맹주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죠. 미국이 해제와 사후 관계들을 통해 사우디와의 친밀한 관계의 축을 이란과의 축으로 대체하려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오바마는 이란과의 핵협상타결을 "대단히 훌륭한 거래(a very good deal)"로 보고 이란과 미국의 국익이 겹치는 부분을 찾아 나설 겁니다. Washington과 Riyadh의 관계가 삐거덕 거릴 수 밖에 없죠.
두번째 UN의 권장을 무시하고 al-Nimr를 처형함으로써 시리아의 평화 기대는 망쳤습니다. 미국으로선 시리아 내전 종결이 Islamic State를 궤멸시킬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사우디는 시리아 정부를, 이란은 반란군을 지지해와서 두 국가의 협조가 중요하죠. 사우디가 이 희망을 망쳤다는 것이죠.
세번째로 미국의 쉐일가스 붐으로 사우디 오일에 대한 의존력은 약해졌습니다. 2020년께에는 미국은 국내에서 충분한 오일을 생산, 중동에 더 이상 의지할 필요가 없어질겁니다. 사우디는 미국이 최대 오일 수출시장입니다. 중국쪽으로 수출선을 조정하려고 발버둥치겠지만 중국이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저 오일가 폭락을 방치하면서 미국 오일생산 기업들이 파산하길 기다립니다. 기름값에 오르면 사우디는 미국을 다시 끌어 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야말로 이슬람 극단주의를 최고로 많이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자국의 수니파들은 타국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l Qaeda와 Islamic State에게도 많은 돈을 지원했습니다. 테러 사건 대부분에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이 연루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
이제 사우디는 늙은 돼지 할망구가 되어 가는 왕족들만큼이나 미국에겐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언제 미국이 "야, 이제 그만 만나!"라 할 지 모릅니다. 그래도 사우디 너희는 밑에 석유라도 있지. 우린 아무것도 없는데 개성공단이나 폐쇄하고. "너희 몇명 국민은 거기서 그냥 죽어"라고 하는 게 정상 국가인가? 세월호때도 그냥 죽이더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