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에 생명체가 최소한 35억년전에 존재했다는 것을 압니다. 생명이 출현할 수 있었던 기회는 39억년 전 소위 "후기운석대충돌기(Late Heavy Bombardment)"이후라야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 전 환경은 너무 혹독해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겁니다. 생명기원의 역사가 바위에 다 쓰여있습니다. 그 전 태고의 바위들은 그 당시 모두 녹아 섞여 있는 상태라서 어떤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했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초기 생명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생명체에 대한 대사적, 유전적(metabolic, genetic) 실마리를 추적하고, 태고의 바위에서 화석증거를 모으고, 실험실에서 실험하면서, 이 가장 어려운 난제, 무생물이 생물로 전환하는 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명에 대한 연구를 시험관에서 할 수 있다선 치더라도 36억년전에 일어난 일이라 확신할 수는 없는 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구에서 생명의 역사가 지구의 삶에 의존해 왔다는 것입니다. 운석의 충돌, 거대한 화산분출, 대기구성의 급격한 변화와 같은 연속과정 또는 사건의 강도를 바꿔보세요, 그러면 생명의 역사가 씌여집니다.
이런 사실이 생명에 대한 의문을 새롭게 조명시켜 줍니다. 우리는 꽤 확실하게, 우주에 다른 지적 생명체(심지어 인간유형과 같은 존재, 휴머노이드)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우리랑 전혀 다를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 생명은 우주의 우주적, 지질화학적, 진화적 상황의 아주 독특한 형태의 산물입니다. 생명은 자연선택의 한 실험이었는데 그것은 정말 놀라울 정도의 창의적 실험입니다. 진화론적 우위를 보유하고, 두 눈을 가지고 있고, 신체의 우측, 좌측의 완벽한 균형을 가진 다른 특정한 생명적 패턴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것들은 눈송이구조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그 눈송이들은 모두 동일한 화학성분에서 온 것이지만 환경에 따라 무한하게 다양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의 생명을 연구하면서 알게 된 것은 대략 30억~35억 년동안 생명이 존재해왔고, 그 생명은 모두 단세포 유기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오늘날 목격하는 다양한 생명 형태는 지구의 긴 역사상에서 바랄 볼 때 상당히 최근의 사건입니다. 무생물에서 생물로, 스폰지처럼 단세포에서 다세포 유기체로 발전하기 위해선 아주 대단히 복잡한 단계들을 밟아야 합니다.다시 다세포 유기체에서 공룡으로, 포유류로, 영장류로 발전하기 위해선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돌연변이와 선택적 압박들로 나온 결과들입니다. 우리 생명은 이 정도로 독특하고, 다른 곳에선 재현될 수 없는 것이죠.
생명체는 다른 곳에도 존재할 수 있고 존재한다면 아마 아주 단순한 박테리아 수준일 겁니다. 지구와 같은 행성 또는 훨씬 더 외계적 환경에 지적 외계인들이 존재할 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만이 우리의 기원과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지적 분자체들입니다.
이 점이 바로 현대과학이 밝혀준 놀라운 진실입니다. 우리는 정말 희귀한 존재이기에 중요하고, 우리 행성 지구는 유일한 독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의미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놀라움은 최소한 우리로 하여금 우리 인간의 서로간의 관계, 우리와 지구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우리 시간과 자원을 모두 소진시키고 있는 작은 이데올로기간 갈등과, 근시안적 세력간의 투쟁을 넘어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음에 한 과학자가 "우리는 우주를 알면 알수록 우리 존재는 의미가 없어진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되신다면, 그렇지 않다고 자각하십시요. 우리는 우주를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 존재는 더욱 독특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그 선택을 한다는 것이 바로 인간으로의 고유한 특권인 것입니다.
Marcelo Gleiser is a theoretical physicist and cosmologist — and professor of natural philosophy, physics and astronomy at Dartmouth College. He is the co-founder of 13.7, a prolific author of papers and essays, and active promoter of science to the general public. His latest book is The Island of Knowledge: The Limits of Science and the Search for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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