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미국 공화당이 돌대가리 정당이 되었나를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Abraham Lincoln, Theodore Roosevelt, Elihu Root, Charles Evans Hughes같은 위대한 공화당원들이 멍청이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1950년대부터 Dwight D. Eisenhower는 "boob(얼간이)", Adlai Stevenson은 “egghead(병신같은 지식인)”으로 불려지기 시작했다. Camelot의 기사들(원탁의 기사들)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등장한 민주당 대통령 John F. Kennedy와 그의 참모들은 미국남녀의 진정한 사고를 가진 자들은 모두 민주당출신이라는 생각을 굳게 만들었다.
그 후 이어진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 공화당 대통령 Richard M. Nixon은 "조용한 대중, 보수반동silent majority, hard hats)"에 호소했다. 그러다 그는 어리석은 정치사찰로 탄핵이라는 불명예속에서 쫓겨 났다. 1980년대 초 공화당 Ronald Reagan은 머리에 든 것은 없이 말만 기가 막히게 하는 전형적 보수의 자랑이었다. 그 후 대통령이 된 공화당 대통령 부시가문, 특히 아들 부시는 "C학점을 받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떠벌였다.
골수 공화당원 William F. Buckley Jr는 말했다. "하버드 교수단 2,000명에게 통치되는 사회에 사는 것보단 차라리 보스톤 전화번호부책에 나오는 이름들 첫 2,000명이 다스리는 사회에 사는 것이 낫다."
많은 민주당원들은 이 바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휑한 표정의 공화당원들보단 자신들이 더 똑똑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지성주의는 그저 겉으로만 드러난 위장전술 이었다. 최소한 지금까진 말이다.
아이젠하워가 마음넓은 익살꾼처럼 보였지만 그는 국가안보에 관해선 최고 1인자였다. 레이건은 무기체계도 모르면서 우주방어계획 Star Wars를 구상하는 할배처럼 보였지만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오랜 경륜, 특히 캘리포니아주지사 경력과 정치감각, 대중을 향한 연설문은 최고였다. 닉슨은 하버드출신들에게 넌더리가 낫겠지만 외교와 국내정치를 두 명의 전문가에게 맡겼다. Henry A. Kissinger와 Daniel Patrick Moynihan에게 말이다.
공화당지도자들이 민주당 지도자들에 비해 더 멍청한 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한때 "아이디어의 정당(party of ideas)"으로 자랑했던 공화당 지도자들의 수준은 라디오 토크쇼나 TV에서 설쳐대는 떠벌이의 그것이 되어 버렸다. 공화당내 극우파 The Tea Party는 당내 지식인들의 진지한 사고를 짓뭉개자는 격한 반발이었다.
트럼프는"지식은 버리고(with very little knowledge)” 상식과 비즈니스능력(common sense, business ability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평소 자랑한다. 자기 사업도 많이 망해놓고 말이다. "나는 아주 효율적인 사람입니다. 전 TV에서 쇼를 보고 지식을 많이 얻어요."
그의 무역보복위협과 보호무역주의, 이슬람에 대한 공격, 남미인차별, 발틱해 국가들을 러시아에게 버리겠다는 주장, NATO 무용론주장은 시정잡배들의 무식한 말잔치임은 분명하다.
트럼프 똘만이들은 다 괜찮다고 주장한다. 어차피 그에게 충고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부르면 된다고. 그게 될까?
수십년동안 광대들처럼 가장 행렬하는 것을 좋아하던 공화당은 정말 모두 멍청이가 되어 버렸다. 참으로 웃고 넘어길 일이 아니다.
설령 우리가 트럼프라는 비극을 피한다 하더라도 공화당 GOP는 영혼적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의 반지성적 경향의 원인이기도 하고 동시에 증세이기 때문이다. 이 당은 자신의 커져 가는 반지성적 편견과 반사적 반엘리트주의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극단적 제안들을 하면서 대중에 영합, 인기를 몰면서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것은 한 정당의 성공적 전략은 아니다.
Max Boot, a senior fellow at the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was a foreign policy adviser to the presidential campaigns of John McCain, Mitt Romney and Marco R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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