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후 Fourth of July 미국 독립기념일 폭죽행사는 나의 신경을 생경하게 갈았습니다. 미국에선 이 즈음 이 폭죽행사를 안보고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죠.
13년 전 난 독립기념일을 이라크 사담 후세인의 비밀경찰 빌딩위 옥상에서 맞았습니다. 당일 작전은 취소되어 사령부에서 옥상에 빔을 설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도록 해주었죠. 하지만 조지 루카스의 광선검들은 이라크에서 전투 총격전의 섬광에 비할 수는 없었죠.
그리고 이라크에서 “A New Hope”대신 전쟁터의 참혹함을 보았습니다. 난 1976년생으로 영화 “Star Wars”를 3살때부터 보고 자랐습니다. 악과 싸우며 신비의 검을 휘두르는 정의의 사도들은 내 무의식속에 각인되었습니다. 감독 조지 루카스는 영화 “Star Wars”를 통해 베트남 사이공에서 미군의 치욕적인 철수 2년 후 미국식 바그너적인 영웅들의 우주 이야기를 창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선 전쟁은 단지 우리가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끔찍한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에선 전쟁폭력이 통합하고 계몽하는 권력입니다. 여기에선 전쟁이 우리가 영웅임을 증명해주는 수단입니다. 우리가 누구과 싸우며, 왜 싸우는 지는 폭력자체, 피를 각오한 우리의 의지, 새로운 체제를 만들겠다는 약속만큼 중요하진 않습니다.
문학사학자 Richard Slotkin은 이 이야기를 "폭력을 통한 재탄생의 신화(the myth of regeneration through violence)"라 불렀습니다.
바로 이 스타워즈식 이야기 구조가 오늘날 우리가 우리에게 말하는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폭력이 어떻게 우리를 선한 영웅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스타워즈의 이 이야기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나는 얼굴이 없는 돌격대원이었고, 잡동사니 반군들은 이라크인들이었죠.
이것을 알기 위해 바그다드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인디언 부족 Cherokee, Nez Percé, Sioux족을 도륙하고, Philippine 독립을 방해하며 수십만명을 죽이고, Vietnam에서 폭격으로 무한한 사상자를 냈다는 것을 우리가 몰랐단 말인가요? 노예제로부터 식민지에서 대학살, 제국이 되어 가면서 미국이 바다같은 양의 피를 흘리게 한 것은 너무 자명한데요.
하지만 폭력자체를 가지고 신비감을 키워 나가는 것이 미국인들에겐 항상 호소되었습니다. 이라크에서 저는 어둠의 세력과 싸우는 Luke Skywalker 였습니다.
군대는 시민들은 군대의 숭고함을 모른다고 불평합니다. 군대와 시민의 갭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습니다. 시민과 군인의 갭은 없고 폭력이라는 판타지로 위장하고 있을 뿐입니다. 군에서 만들어 낸 환상이죠. 진정한 갭이라면 미국 영웅주의의 판타지와 미국군대가 하는 현실적 업무간의 갭이라 할 수 있죠. 바로 폭력의 신화와 전쟁의 진실 사이의 갭입니다. 정의로운 폭력이 우리를 구원하고 숭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무의식적 믿음과, 폭력은 타락적이라는 역사적 진실사이의 갭이죠.
9/11이후 미군은 전세계로 퍼져나가면 상처가 아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폭력은 정당한 것이고 정의로운 것이라 받아들였죠. 조지 부시는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외쳤습니다. “We will pass through this time of peril and carry on the work of peace. We will defend our freedom. We will bring freedom to others. And we will prevail.” 폭력을 써서 악을 제압하자는 선언이었습니다.
그 당시 폭력의 신화가 전쟁의 진실을 압도했죠. 나는 그 폭력의 한 요원으로 이라크로 파견되어 싸워 폭력을 썻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아진 것이 무엇이 있나요?
여기 미국에서 우리가 병로켓과 폭죽으로 독립기념일을 자축하는 오늘도 미국의 폭력은 Iraq, Syria, Afghanistan, Pakistan, Yemen, Saudi Arabia, Nigeria, Equatorial Guinea외 전세계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정의로운" 폭력의 신비에 쌓여서.
우리는 우리가 이것을 선택했고, 아직 우리의 신화를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댓가를 치루어야 할 겁니다.
Roy Scranton is the author of the forthcoming novel “War Porn” and “Learning to Die in the Anthropocene: Reflections on the End of a 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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