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12월 중순 트럼프가 당선되고 의회가 공화당에 장악된 직후 구글에 공개된 26페이지 서류였다. 작성자는 34살 의원 보좌관출신Sarah Dohl.
제목 “Indivisible: A Practical Guide for Resisting the Trump Agenda”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저항하라(resist)!"
“Star Trek” 배우 George Takei가 2백 2십만 팔로워에게 트윗했고, 클린턴행정부 노동부장관 Robert Reich교수도 트윗했다.
이렇게까지 파장이 넓게 커질 것으론 예상치 못했다. 진보 운동가들 몇명이 시작한 이 뜻이 전국적 규모로 커졌다. 이들의 목적은 트럼프 행정부와 노골적으로 협조하거나, 충분히 반대하지 않는다 생각된 의원들을 겨냥하는 것이다. 바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민초운동인 것이다.
이들은 본부나 지역 사무실도 없고 그저 "Indivisible" 창립자들이 세운 가치대로 움직이는 자발적 모임들이다.
이들은 일찍 Affordable Care Act를 무효화하려는 공화당의원 지역사무실에 전화, 문자폭탄을 던지고 문의하고 답을 집중적으로 요구함으로써 의원들을 질리게 만들었다. 그 집중의 강도가 너무 세 몇 의원들은 타운홀 미팅을 피하거나 행사를 취소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또한 친트럼프 정책 성향을 보여주는 민주당의원들도 겨냥한다.
"모든 의원은 하원은 2년, 상원은 6년마다 선출되죠. 이들은 항상 다음 재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들이 이 운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죠."
아이러니하게도 "Indivisible"은 오바마케어라고 일컫는 2009년 Affordable Care Act 실행을 막으려 발버둥쳤던 공화당 극우 모임 "Tea Party"의 진로를 따라가고 있다. 이 공화당 극우세력은 민주당 오바마케어를 TV, 집회등에서 흑색선전에 나섰다. 그 결과 티 파티가 그린 악성루머와 저주 PR들로 민주당은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었다.
이제 반대로 공화당을 공격해 다시 총선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점령하도록 하게 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무절제를 막으려 한다.
이번 트럼프 의료법안이 표결직전 후퇴하고, 공화당 리더쉽이 무너지게 된 계기도 이 단체의 집중공략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미국민들은 정치에 더 참여하고 이 나라의 운영방식에 더 주목하게 될 겁니다. 잘못된 대통령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이죠."
Obamacare에서 참담하게 패배한 후 이제 tax reform으로 전투장소를 옮기는 트럼프와 공화당, 이제 이들은 다시 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인디비저블 저항"이라는 적수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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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애들아, 우리 한국은 여기서 이미 다 해본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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