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3일 목요일

Fast Company‘s 2017 World Changing Ideas Awards—and the other innovative finalists



Winner: Bioengineers from the 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 have spent more than a decade developing a system for 3D-printing tissues and organs that could eventually be used in transplants. 그리고 다른 결승진출 아이디어들.


KERNELby Kernel
이 인공신경(neuroprosthesis)은 치매나 알츠하이머 환자들 기억손실을 살려줄 수 있다. 뇌활동을 암호로 이해하여, 신경신호들을 모방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다시 뇌가 기능하도록 도와준다.


M-TIBA

by PharmAccess케냐 국민 다수는 의료보험도 없고 의료비 지불도 고통스럽다. M-Tiba 시스템은 사람들이 모바일 폰으로 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돈을 보내고, 받고, 펀드를 받도록 도와준다. 

DOCTHERS

by DoctHERs
파키스탄 의대생 절반 이상이 여성인데 그중 25%만 의사로서 환자와 접촉 일을 한다. 국민들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서 일하지 않는 여성 의사들이 진료할 수 있도록 원격 의료 시스템을 제공했다. 2017년 100곳에서 시골 지역 간호사들이  클리닉에서 상주하고 원격으로 의사들은 진단, 치료한다.

VISUALIZE NO MALARIA

by Tableau Foundation and PATH연 수십만명을 죽이는 말레리아를 막기 위해선 정확한 리얼 데이터가 핵심이다. 발병지역 개체와 전염 정도를 즉시 파악해, 방충망, 치료제가 즉시 투입되는 시스템이다. 2016년 우기때 이 시스템이 잠비아 한 지역에서 가동되었는데 환자 93%가 줄었다.

ONCOMFORT

by Oncomfort
암환자는 치료받는 기간 두려움에 떤다. 이런 두려움이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하며, 종양을 더 키운다. 이 스타트업은 가상현실 모듈을 만들어 환자들이 공포를 관리하도록 만든다. 이 VR 치료법이 치료중 환자의 공포심을 60% 줄였다.

CHROM HAND HYGIENE SYSTEM

by Zach Scott and Junpei Okai미국에서 2백만명이 병원내 세균에 감염된다. chrom은 손을 씻을때마다 손이 녹색을 띠게 해주며, 손을 다시 씻어야 할 때는 하얀색으로 변해, 병원관계자들이 손을 자주 씻도록 만들었다.

CONNECTED EYES

by Microsoft and L V Prasad Eye Institute
5천5백만명이 시력장애이고, 1천 2백만명이 장님인 인도. 대부분 라식(Lasik)수술을 받지 못한다. Microsoft India는 Prasad Eye Institute를 지원, 수 십만명 시력환자들을 분석한 데이터로 특정 환자가 최상으로 눈수술을 언제 받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머신러닝을 개발했다. 

ECHO SMART PATCH

by Kenzen하루 네번이나 피를 뽑아야 하는 당뇨환자들을 위해 바이오센서가 땀을 분석 글루코즈 수준을 측정한다. 운동선수들에겐 수분 농도, 심장박동, 코티졸, 단백질, 젖산등도 알게 해준다.

OFFICEIQ

by Humanscale일과의 95%를 앉아서 하는 미국 노동자들이 책상 위 또는 밑의 박스모양 기기가 습관을 바꿔주도록 도와준다

THE URBAN CANARIES

by OFFC
여행중인 지역 공기 오염을 경고해주는 센서와 애플리케이션

SATO SANITARY TOILET PRODUCTS

by Lixil
아프리카 구식 변기는 세균들의 천국이다. 이 변기는 자체 세정되고 사용도 간편하다.

EKSOGT

by Ekso Bionics
뇌출혈, 척추손상 환자들의 근육복원등을 도와주는 외골격계 보철

KACHUMBALA MATERNITY WARD

by HKS Architects
우간다 시골지역 태생아 40%는 엄마 뱃속에서 나오고 하루가 못가 죽는다. 산모병동 위생이 문제다. 이 병동은 태양열을 이용하고, 빗물을 정화하고, 자연환풍을 이용하고, 지역 흙으로 만든 벽돌을 자재로 썼다. 이 구조물은 하루 6명의 신생아를 담당할 수 있다.

PREGNANCY HIGH RISKS TOOL KIT

by Philips
저개발 국가에 많은 산모의 조기 사망 가능성을 진단해주어 치료하게 만들어 주는 간단한 도구. 

PERMANET

by Vestergaard
지속적으로 모기가 면역력을 갖지 못하도록 다양한 살충 합성제를 배출하는 말레리아 방충망.

QUANTUM COMPUTING IS GOING COMMERCIAL WITH THE POTENTIAL TO DISRUPT EVERYTHING




인류가 현재로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들이다.



1. 세계 에너지 1 퍼센트가 매년 비료 생산을 위해 쓰인다.
2. 태양광패널들은 지구 모든 가구에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치 않다.
3. 주식투자는 언제나 러시안 룰렛게임같이 느껴진다.

이 서로 상호 관련없는, 인류가 풀 수 없었던 숙제들이 이제 하나의 툴로 단번에 해결될 것이다.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ing)가 그 툴이다.

양자컴퓨팅은 초전도입자들을 이용 임무를 수행하는데, 현재 일반인은 물론 최고 연구기관에서도 사용하기 어려운 사치 품목이다.

IBM이 그 비싼 도구를 이용하도록 나섰다.  작년 이 회사가 내놓은 Quantum Experience는 quantum system을 사지 않고,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IBM은 한 걸은 더 나아가 3월초 IBM Q를 내놓았는데, 뉴욕주 기업들이  IBM의 양자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려면 수 십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업화 시기가 앞당겨질 듯하다. 

양자 컴퓨팅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은 제약사들이 신약을 만들어내는 방식, 배송업체들이 물건을 옮기기 위해 기차를 활용하는 방식, 헤지펀드 메니저들이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확 바꿀 것이다.

Quantum computing은 수판과 맥북이 다른 정도로 기존 컴퓨팅와 전혀 다르다. 퀀텀 컴퓨터는 quantum bits, 즉, qubits라는 입자들로 이루어졌는데 양자 물리학을 이용하는데 전통적인 컴퓨터칩보다 훨씬 빠르다. 양자물리학은 우리가 익숙한 기존 물리학 원리들을 따라하지 않으며, 우리의 전통 물리학 지식의 한계를 넘는다.

결국 양자 컴퓨팅은 세계 최고 수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전세계 모든 컴퓨터 총합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다. 수퍼컴퓨터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50 qubits를 가진 양자컴퓨터는 해결할 수 있는데 이 수준의 양자 컴퓨터가 나오려면 앞으로 수 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IBM이 그 시작을 앞으로 끌어 당기고 있고, Google은 2017년 말까지 49-qubit system을 내놓을 것이라 약속했다.

일부 전문가들을 이런 상용화는 시기상조라 일축하고 있지만, 양자 컴퓨팅 능력이 최적의 주식시장을 예지해줄 것이며, 복잡한 신약을 금방 내줄 것이라는 기대는 고조되고 있다. 모든 전문가의 일치하는 의견은 양자컴퓨팅의 "최적화 능력(optimization)"이다. 기업운영을 더 빨리, 더 스마트하게, 더 저렴하게 하도록 함으로써 "사고가능한(think)"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양자컴퓨팅을 사용하게 되면 수많은 산업체는 격변의 소용돌이를 겪게 될 것이다.

1940년대 만들어진 기존 컴퓨터는 한때 최고 연구소만 쓸 수 있었고,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컴퓨터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은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능력이 우리 손에도 주어졌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능력은 애플이 처음 내놓은 맥북보다 더 크다. 

양자컴퓨팅도 우리 손안에 들어 올 날이 멀지 않았다.
 

2017년 4월 9일 일요일

All the President’s Generals



최근 트럼프는 대통령다운 일 두가지를 했다. 하나는 그가 끼고 사는 극보수 Steve Bannon을 National Security Council에서 제외시켰다는것과,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뿌린 것이다. 



공습은 Bill Clinton, Ronald Reagan, George W. Bush도 했던 것이다. 이번 시리아 폭격을 양당지도자들은 지지했고, 자유주의적 매파와 네오콘들은 트럼프의 새로운 위상에 감탄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내세운  외교무대에서의 구호는 “America First”였다. 트럼프는 미국영토에 직접적 위협을 제외하고는 무력사용을 하지 않을 것이고, 전세계 배치된 미군들을 불러 들인다 하지 않았는가?



이번 공습을 보면 트럼프가 전 미국 대통령들의 외교자세로 돌아온 것일까? 취임초기 그의 외교 이데올로기는 네오콘, 키신저주의자, 공화당 잭슨파, 리버럴 개입주의자. 리버럴 현실주의자, 민주당 반전 좌파들의 논리로 뒤엉킨 상태다. 



민간인 외교 전문가들은 안보인다. 국무부장관 Rex Tillerson은 현실적 기질을 분명 가지고 있긴 할 것이다. 부통령 Mike Pence는 Dick Cheney, Joe Biden같은 국제 무대 경험이 없다. 국가안보에 곧잘 흥분하는 초짜 극우 Bannon을 밀어낸 트럼프 사위 Jared Kushner는 사업수완과 기획력만 뛰어 날 뿐이다.

 

대신 트럼프는 지금 장군들만 외교 관계에 포진시켰다. 국방부장관 James Mattis, 국가 안보보좌관 H. R. McMaster, 그리고 다른 장군 참모들이 이 나라 외교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군전문가들은 미국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쳐왔고 군인들이 항상 일방적이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외교가 군인들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과 지금처럼 군인들이 직접 개입,지시하는 현상은 미국 외교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팩스 어메리카나(Pax Americana)가 앞으로 어떻게 방어될지를 암시해주고 있다. 



우선 군인들이 지시하는 외교는 국제관계를 현상태유지쪽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 현실적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네오콘이나 자유주의적 매파 외교관들보다 장군들은 이데올로기에 더 충실하지 않고 현실적 안정을 더 우선시한다. 그들은 민주주의 혁명의 메신저로서 미국, 인도주의적으로 복수를 해주는 천사인 미국 따위는 관심 없다. 




군부는 위기나 도전이 닥칠때마다 현실적 대안으로 항상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해결책은 대규모 침공이나 값비싼 국가건설이 아니고 공습, 미사일공격, 제한된 지상군 파견에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 군인들의 큰 희생을 원치 않는다. 이제 앞으로 이러한 전략적 태도와 논리가 전세계 외교 분쟁 지역에 적용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개입과 처벌적 보복(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공습처럼)이 점진적으로 미국을 더 깊은 진흙탕으로 이끌게 될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군사적 안정성, 즉 가끔씩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면서 현상태를 유지하려는 군부의 경향성이 그리 상상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큰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기질과, 군부의 작은 공습들을 감행하려는 의지가 만나게 된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직과 국민, 세계 시민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들이 일부러 전쟁공포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연한 외교분쟁의 긴장의 상승속에서 장군들이 강격한 외교정책들을 밀어 부치고, 최종 결정자 대통령 자신이 멈출 시간을 모른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Japanese scientists want to be first to drill into the Earth's mantle




인간은 달에도 갔고 지구 구석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한 곳은 가보지 않았다.



Japan's Agency for Marine-Earth Science and Technology (JAMSTEC)의 일본 과학자들은 용암이 끓는 mantle 내부로 처음 가보려 한다.


맨틀은 지구 질량 80%를 구성하고 있고 해저 10km이하부터 존재한다.

"우리는 맨틀의 구성을 아직 모릅니다. 맨틀 물질로 만들어진 바위 일부만 보았을 뿐입니다."

이 탐사를 지원하는 정부는 이 연구가 지진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태평양 3곳에서 시공을 검토하고 있다.

하와이 외곽, 코스타리카 외곽, 멕시코 외곽이다.

이 탐사엔 첨단 시추선 the Chikyu가 동원된다.

가장 큰 대규모 드릴링 시도로 이 프로젝 기간은 3배 더 길고, 깊이도 3배 더 시도될 것이다.

충분한 연구를 한 후 빠르면 2030년 시추가 시작될 것이다.

4km 해양밑으로, 6km 지각을 뚫고, 맨틀로 시추구멍이 투입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 목표는 4가지다.
1. 지구 맨틀을 평가하고,
2. 지각과 맨틀 경계를 조사하고,
3. 해양의 지각 구성을 연구하고,
4. 심해 생명체를 연구하는 것이다.(지구내부 생명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http://edition.cnn.com/2017/04/07/asia/japan-drill-mantle/index.html

2017년 4월 8일 토요일

Selling Judaism, Religion Not Included


 2015년 Meghan Holzhauer는 이스라엘을 IT 전문가들과 여행하다 금요일밤 유대식 식사 Shabbar dinner에 매료되었다. 축복의 초, 와인, 빵 쌸라(chhallah).  스타트업 여행사 Canvus를 운영하는 그녀는 이번 6월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사회정의 세미나에 참석하는 400여명을 위해 만찬도 유대교 사바트식으로 준비했다.


"많은 유대식 행사는 친구들과 가족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뭔가 더 큰 어떤 것의 일부를 느낍니다."

쯔아우너는 유대인으로 자라지 않았다. 가벼운 기독교적 가정 분위기였다. 그리고 그녀는 유대인으로 개종할 뜻도 없다. 유대식 의식 사바스(Sabbath) 분위기에 젖으려는, 그래서 이스라엘을 여행하려는 유행은 불교를 믿지 않지만 요가를 하고 인도로 영적 여행을 떠나는 현상과 다르지 않다. 

유대인 전체 결혼중에서 유대인이 아닌 상대와 결혼하는 비율이 1980년대 40%에서 2013년 58%로 늘었다. 이제 주변 친구들의 친구중 유대인들이 제법 많이 보일 것이다. 이들은 "유대인 친우(Jew-adjacent)", "유대교 관심자(Jew-curious)", "유대교적인자(Jew-ish)로 불린다. 

 유대인 문화가 인기있고 주류가 된 것이다. 이 경향에 많은 브랜드들이 편승하고 싶어한다. 이는 몇년전만 해도 유대교적 것을 이용하여 브랜딩하는 것은 어느정도 금기였다는 사실에 비추면, 결혼식, 식당, 여행사, 식품, 패션등에서 유대교 문화가트렌드로 자릴 잡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Bubby, OneTable, Arq,  Matzo Project라는 기업들을 보라. 

유대교 풍조의 유행이 "이태리식", "한국식"같은 미국내 독특한 문화의 유행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예전엔 유대식빵 pita는 정말 이상한 빵이었죠. 그것은 다른 문화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모든 문화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Is the American Dream killing us?




Princeton University 부부 교수 Anne Case와 Angus Deaton은 몇 년전 미국 백인 중년 사망율이 악화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고했다. 중년의 백인 미국인들이 더 어린 나이에 죽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1940년 수명은 63살, 2010년 수명은 79살로 늘었는데 말이다. 

이 부부는 최근 새 연구에서 고등학교 이하 학력자 백인 사망율이 더 증가했다는 사실을 다시 내놓았다. 대학학위 이상 백인 수명은 늘었는데. 역시 보통은 백인 사망율을 넘었던 흑인, 히스패닉들의 수명도 늘고 있지만. 

보수학자 Charles Murray의 2012년 책 "Coming Apart: The State of White America. 1960-2010"도 고졸이하 백인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는 분노한 이들이 아마 트럼프를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50살~54살 백인의 주된 사망이유는 주로 "절망의 죽음(deaths of despair)"이라 할 수 있는 자살, 약물과용 때문이다. 이 비율은 1990년이후 두 배로 뛰어 인구 100,000명당 80명이 되었다. 이들의 높은 사망율은 어린이와 노인층의 사망율의 호조를 상쇄, 2015년 전반적  미국의 수명율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왜 그럴까? 미스테리다. 이 백인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판단하며, 그들은 인생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실망과 패배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이는 도저히 경제학적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 문학에나 맏겨져야 할 질문들인 듯하다. 

한 이론에 따르면 결국 이런 절망의 죽음이 상승한 것은 소득 불균형 때문이라 한다. 소득이 골고루 분포된다면 자살도, 알콜, 약물 중독에 의한 죽음도 줄어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자기파괴적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좌절과 분노를 제거하는 법이다. 

Case와 Deaton 부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지적한다. 증가하는 소득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흑인과 히스패닉들의 사망율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에선 더딘 경제성장과 더 심한 불균형이 더 많은 사망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도 다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대신 이 부부는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려 시도한다. 그 원인은 바로 "축적적 박탈(cumulative deprivation)"이다. "낮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직장 기회들에 대한 지속적인 상황 악화(steady deterioration in job opportunities for people with low education)"다.

한번의 좌절이 다른 좌절에 이르고, 기술이 없어 임금도 낮고, 안정도 불안하다. 허접한 직장은 결혼도 못하게 만든다. 동거는 늘지만 이런 관계는 금방 무너진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남성들이 자녀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는데 이런 인간관계는 그들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해롭다.

바로 이러한 서서이 축적적으로 쌓여진 사회적 요소들이 사망율 상승에 기여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이유들은 너무 깊기 때문에 이를 역전시키는데에는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학자인 나는 이 이론들을 보면서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야 하는 게 나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의 꿈이 우리를 죽이고 있는가?"

미국 문화는 경제적 성공을 위해 죽어라 노력하고 성과를 이루는 것을 강조해왔다. 현실에서 어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것이 성공의 지상명령이었다. 비록 그 꿈이 애매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 꿈은 분명 주택소유, 재정적, 직업의 안정, 밝은 자녀들의 미래를 포함한다. 우리의 노력이 이런 목표들을 이루면 성공과 자기 만족감은 강해진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좌절할 때, 어메리칸 드림이 도달될 수 없을 땐 우리는 자신의 삶을 판단하게 된다. 이제 우리가 이전에 했어야 할 것들을 하기엔 너무 늦었다. 우린 우리의 실현되지 못한 소망의 인질이 되었다. 지금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다. 우리가 어메리칸 드림에 천착한 것이 우리의 야망과 그리고 분노를 단정해 버린 것이다. 



2017년 4월 2일 일요일

CAN AT&T RETRAIN 100,000 PEOPLE?




132년 된, Dallas에 본사를 둔 AT&T는 한 내부 보고서를 보고 고민했다. 2013년 기준 240,000명 직원 중 100,000명에게 10년 내 감당할 수 없는 업무가 맡겨질 것이다는 내용이다. 100,000명은 하이테크 기술속에서 도태되어 해고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통신사들처럼 AT&T는 격변의 소용돌이속에 빠려 들어가고 있다. 유선 가입자들은 줄고 모바일 데이터 이용은 급증, 데이터 사용량은 2007년 회사의  iPhone 도입 이후 250,000% 뛰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기업들이 AT&T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함으로써 매일 130 petabyte 데이터 양을 다루는데, 이는 미국 국회도서관 디지털 자료양의 40배다.



그동안 이 회사는 현존하는 기술을 조금씩 보강함으로써 버텼왔다. 더 많은 교환기를 교체하고, 새로운 기지국들을 세우고, 더 많은 광섬유 케이블을 깔면서 수 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이런 향상된 기술장비들의 땜질식 처방으론 기술변화의 큰 물결을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회사는 2012년, 2020년까지 하드웨어 75%를 컴퓨터가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T&T는 아직 iPhone 7s 정도 컴퓨터 역량도 안되는 하루 1억2천8백만 통화를 다루는 40년 된 노후 교환기 한 세트를 가지고 있을 정도다. 현재 회사 자신 네트워크 34%만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는 하드웨어를 다루는 기술을 훈련받아 왔던 직원들이다. 현재 직원들 50%만이 STEM전공 관련 직원들인데 2020년이 되면 직원 95%가 그 전공관련 훈련이 필요하다고 예상된다. 나머지 45%를 어디서 보충해야 할까? 100,000명 직원을 해고하고 새로운 기술자들을 받아 들일까? 문제는 새로운 기술자들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CEO Randall Stephenson: "우리 직원들이 대규모 소프트웨어 구조를 이끄는데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우린 어마어마한 인사문제에 도전받고 있다."


회사는 점진적으로 이들을 결국 자를 수 밖에 없는가? AT&T는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몇년후면 쓸모없을 기술을 가진 현직원 100,000명을 재교육하기로 결정하면서 Workforce 2020 initiative를 내걸었다. 이 직원 재교육은 유례가 없는 규모일 뿐 아니라, 성공한다면 대량해고를 막고 회사의 전체 소프웨어 네트워크 전략에 중요한 경쟁력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비영리 단체 National Skills Coalition은 컴퓨터 숙련을 가진 중간급 일자리가 54%인데, 44% 노동자만이 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론내렸다. HR consultancy ManpowerGroup 의 조사대상 42,000개 기업들을 보면 고용주 40%가 컴퓨터 숙련기술자를 찾기 어렵다고 고백했는데 이는 2007년이후 가장 높은 지수다.



문제는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내부에서 기술자를 양육해내는데 저항해왔다는 사실이다. 기업에선 기술직 직원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줄고, 직원 교육 시간엔 아주 인색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 결과가 높은 경제적 리스크다.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t Amherst 학장이며, "Reskilling America"의 공동 저자 Katherine Newman은 말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기술이 첨단기술로 뒤쳐 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대체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낭비된 문화 자본의 순환이죠. AT&T의 전대미문의 이 전략적 결정은 회사가 직접 적극 나서 직원들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것이 자기 미래 생존에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T&T가 대규모 직원들을 하이테크 기술에 맞추도록 하는 훈련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는 전 산업의 빛나는 모델이 될 것이다.


Whole Foods is losing at its own game




The Whole Foods CEO, John Mackey는 1980년 첫 가게를 연 후 유기농 체인시장을 개막한 개척자였다. 

호울 푸즈는 미국 최대 유기농 체인점이다. 

하지만 요즘 이 거인은 괴롭다.

호울 푸즈는 자연 유기농 시장을 일으키고, 성장시키고, 혁신했지만 이제 스스로의 성공 때문에 희생자가 되고 있다. 

수요는 아직 있다. 

2005년, 2015년 사이 유기농 식품 판매는 3배로 뛰었다. 

138억 달러에서 433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호울 푸즈 매장 판매는 4년 연속 하락이다. 

격렬한 경쟁때문이다.

유기농을 다루는 전문 체인점들이 급성장했다.

Kroger, Trader Joe's등 매장은 작지만 더 강력한 경쟁자들이 주변을 둘러쌓다. 

호울 푸즈 전체 매장 42%에 트레이더 조즈가 차로 5분내 거리에 있다. 

이는 4년 전 3%에서 증가한 것으로 경쟁사 매장들이 호울 푸즈매장 주변에 자리 잡은 것이다.  

 다른 경쟁사 크로거 매장은 호울 푸즈 전체 매장 34% 가까이에 진을 치고 있다.

많은 경쟁사들은 호울 푸즈와 비슷한 식품들을 더 싸게 공급한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을 보면 호울 푸즈 매장이 주변 크로거 매장과 Sprouts Farmers Market 매장 식품보다 13% 더 비싸다.

호울 푸즈는 이들의 경쟁과 가격압박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체인점 "365 by Whole Foods Market" 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 슈퍼체인 Lidl은 2018년 중반까지 미국 동부에서 1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고, 

Aldi는 유기농식품을 보강하고 1,300곳 미국 매장 전부 실내 디자인 리모델링을 위해16억 달러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다. 

호울 푸즈는 자기가 창조해낸 대중적 유기농 식품 트렌드의 결실의 맛을 보았지만, 

이제 자기가 만들어낸 트렌드에서 번식한 경쟁자들로 인해 압사당할지 모르겠다.

Meet Indivisible, the young progressives leading the resistance to President Trump




아이디어는 12월 중순 트럼프가 당선되고 의회가 공화당에 장악된 직후 구글에 공개된 26페이지 서류였다. 작성자는 34살 의원 보좌관출신Sarah Dohl.

제목 “Indivisible: A Practical Guide for Resisting the Trump Agenda”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저항하라(resist)!" 

“Star Trek” 배우 George Takei가 2백 2십만 팔로워에게 트윗했고, 클린턴행정부 노동부장관 Robert Reich교수도 트윗했다.

이렇게까지 파장이 넓게 커질 것으론 예상치 못했다. 진보 운동가들 몇명이 시작한 이 뜻이 전국적 규모로 커졌다. 이들의 목적은 트럼프 행정부와 노골적으로 협조하거나, 충분히 반대하지 않는다 생각된 의원들을 겨냥하는 것이다. 바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민초운동인 것이다.

이들은 본부나 지역 사무실도 없고 그저 "Indivisible" 창립자들이 세운 가치대로 움직이는 자발적 모임들이다.

이들은 일찍 Affordable Care Act를 무효화하려는 공화당의원 지역사무실에 전화, 문자폭탄을 던지고 문의하고 답을 집중적으로 요구함으로써 의원들을 질리게 만들었다. 그 집중의 강도가 너무 세 몇 의원들은 타운홀 미팅을 피하거나 행사를 취소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또한 친트럼프 정책 성향을 보여주는 민주당의원들도 겨냥한다. 

"모든 의원은 하원은 2년, 상원은 6년마다 선출되죠. 이들은 항상 다음 재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들이 이 운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죠." 

아이러니하게도 "Indivisible"은 오바마케어라고 일컫는 2009년 Affordable Care Act 실행을 막으려 발버둥쳤던 공화당 극우 모임 "Tea Party"의 진로를 따라가고 있다. 이 공화당 극우세력은 민주당 오바마케어를 TV, 집회등에서 흑색선전에 나섰다. 그 결과 티 파티가 그린 악성루머와 저주 PR들로 민주당은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었다.

이제 반대로 공화당을 공격해 다시 총선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점령하도록 하게 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무절제를 막으려 한다.

이번 트럼프 의료법안이 표결직전 후퇴하고, 공화당 리더쉽이 무너지게 된 계기도 이 단체의 집중공략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미국민들은 정치에 더 참여하고 이 나라의 운영방식에 더 주목하게 될 겁니다. 잘못된 대통령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이죠."

Obamacare에서 참담하게 패배한 후 이제 tax reform으로 전투장소를 옮기는 트럼프와 공화당, 이제 이들은 다시 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인디비저블 저항"이라는 적수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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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애들아, 우리 한국은 여기서 이미 다 해본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