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3일 목요일

CAN AT&T RETRAIN 100,000 PEOPLE?




132년 된, Dallas에 본사를 둔 AT&T는 한 내부 보고서를 보고 고민했다. 2013년 기준 240,000명 직원 중 100,000명에게 10년 내 감당할 수 없는 업무가 맡겨질 것이다는 내용이다. 100,000명은 하이테크 기술속에서 도태되어 해고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통신사들처럼 AT&T는 격변의 소용돌이속에 빠려 들어가고 있다. 유선 가입자들은 줄고 모바일 데이터 이용은 급증, 데이터 사용량은 2007년 회사의  iPhone 도입 이후 250,000% 뛰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기업들이 AT&T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함으로써 매일 130 petabyte 데이터 양을 다루는데, 이는 미국 국회도서관 디지털 자료양의 40배다.



그동안 이 회사는 현존하는 기술을 조금씩 보강함으로써 버텼왔다. 더 많은 교환기를 교체하고, 새로운 기지국들을 세우고, 더 많은 광섬유 케이블을 깔면서 수 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하지만 이런 향상된 기술장비들의 땜질식 처방으론 기술변화의 큰 물결을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회사는 2012년, 2020년까지 하드웨어 75%를 컴퓨터가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T&T는 아직 iPhone 7s 정도 컴퓨터 역량도 안되는 하루 1억2천8백만 통화를 다루는 40년 된 노후 교환기 한 세트를 가지고 있을 정도다. 현재 회사 자신 네트워크 34%만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는 하드웨어를 다루는 기술을 훈련받아 왔던 직원들이다. 현재 직원들 50%만이 STEM전공 관련 직원들인데 2020년이 되면 직원 95%가 그 전공관련 훈련이 필요하다고 예상된다. 나머지 45%를 어디서 보충해야 할까? 100,000명 직원을 해고하고 새로운 기술자들을 받아 들일까? 문제는 새로운 기술자들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CEO Randall Stephenson: "우리 직원들이 대규모 소프트웨어 구조를 이끄는데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우린 어마어마한 인사문제에 도전받고 있다."


회사는 점진적으로 이들을 결국 자를 수 밖에 없는가? AT&T는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몇년후면 쓸모없을 기술을 가진 현직원 100,000명을 재교육하기로 결정하면서 Workforce 2020 initiative를 내걸었다. 이 직원 재교육은 유례가 없는 규모일 뿐 아니라, 성공한다면 대량해고를 막고 회사의 전체 소프웨어 네트워크 전략에 중요한 경쟁력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



비영리 단체 National Skills Coalition은 컴퓨터 숙련을 가진 중간급 일자리가 54%인데, 44% 노동자만이 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론내렸다. HR consultancy ManpowerGroup 의 조사대상 42,000개 기업들을 보면 고용주 40%가 컴퓨터 숙련기술자를 찾기 어렵다고 고백했는데 이는 2007년이후 가장 높은 지수다.



문제는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내부에서 기술자를 양육해내는데 저항해왔다는 사실이다. 기업에선 기술직 직원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줄고, 직원 교육 시간엔 아주 인색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 결과가 높은 경제적 리스크다.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t Amherst 학장이며, "Reskilling America"의 공동 저자 Katherine Newman은 말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기술이 첨단기술로 뒤쳐 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대체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낭비된 문화 자본의 순환이죠. AT&T의 전대미문의 이 전략적 결정은 회사가 직접 적극 나서 직원들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것이 자기 미래 생존에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T&T가 대규모 직원들을 하이테크 기술에 맞추도록 하는 훈련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는 전 산업의 빛나는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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