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에서 쓰고 남은 재생에너지를 팔 수 있는 라이센스를 연방에 신청했다. 애플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를 파는 prosumer가 되겠다는 것이다.
현재 에너지는 주로 전기회사와 중간 매개자들이 벌크로 판매한다. 하지만 지금 트렌드는 시장들이 현지화되고 있으며 그 시장에 많은 다양한 투자가들이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애플같이 자사 시설에 많은 전기가 필요한 기업들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다른 기업들도 자사 건물, 주차장, 미사용토지에서 태양광 에너지같은 대체 에너지가 필요하며, 비용절감을 위해 회사가 많은 투자를 하며 자사가 쓸 에너지를 생산하려고 한다.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사업체들의 태양광에서 나온 전지 이용 공간은 총 32억 스퀘어피트(square feet)로, 미국 전기수요 14%를 생산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사가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쓰고 나면, 팔 수 있는 에너지가 남은 경우가 흔하다.
기업들의 여분의 에너지는 전통적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EE) 방법들에서 나온다.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 모터, 하드웨어에 대한 지속적 투자덕분이다. 하지만 스마트 디지털 인터넷관련 장비들의 도입으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효율성이 역시 확장되고 있다. 정교한 절감 센서와 인터넷을 통한 통제로 지리별, 시간별, 계절별 에너지 사용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설치가 쉽고, IP 주소로 통제되는 에어컨 적정화 기술은 기업들의 냉방 에너지 수요에 많은 여유를 남겨 주었고, 기업들은 그 남은 에너지를 에너지 기업 심지어 가정에도 되팔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53개 글로벌 기업은 100% 재생에너지를 쓰겠다 공약하고 있다. Google, Amazon, Microsoft, Ikea, Equinix, Mars, Dow, Wal-Mart, Facebook은 2015년 이후 3.6 GW를 샀는데, 이 양은 미국 Connecticut주에서 사용하는 총 에너지의 절반 정도 양이다.
오늘날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기업들은 이 에너지 시장의 프로슈머의 미래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물론 애플의 규모, 에너지 사용량, 풍족한 현금는 다른 어느 기업보다 이 시장에서 더 빨리 움직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다른 기업들에게도 돈을 절약하고 지속가능의 미래로 갈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은 존재한다. 전통적 에너지 효율 조치(EE)와 병행하여 에너지사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줄 첨단의 디지털 장비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에너지절감과 에너지 재판매 시장을 대비해야 할 때다.
애플은 지금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이다.
Peter Fox-Penner is the director of Boston University’s Institute for Sustainable Energy, and Professor of Practice, Questrom School of Business.